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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잘 봤지만, 기분이 별로더군요.
작성자  | 윤다예 2016.02.26   | 조회 : 3086
송도시민으로서 처음 방문하는 트라이보울에서의 공연(비밥공연)으로 기대가득 설렘가득, 방문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로비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들썩거리며 떠드는 아이들 소리. 이때까지만해도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갈 차례가 되어 티켓을 확인하는데, 확인해주시는 스태프분의 표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뭐지?'라는 기분을 느꼈을정도였습니다.

물론 늦은 시간까지 관객들이 공연을 잘 보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모습에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스태프일을 안해본 것이 아니라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 잘 압니다.

저와 함께 동행한 부모님께 공연 중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는데, 말투나 표정에서 '당신은 그 주의사항을 어길 것 같은데 그러지마라'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곁에 있던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목소리만이라도 상냥하게 해주시면 그렇게 당황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모쪼록 온 공연이기에 잘 보자라고 생각하고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즐거운 포토타임이 있었기에 기념은 남겨야겠다고 생각하여 기다리는 줄을 섰습니다.
사진촬영을 수월히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제 아버지께 저의 폰을 드렸고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제 가족 앞으로 순서를 기다리던 아이들 차례가 되자 우루루 몰려나가던 차에 티켓을 확인하던 그 스태프분이 준비하시라며 폰을 가져가셨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미리 주고 기다리라는 말이구나 싶어 기다리셨는데, 앞으로 나가세요~한 스태프에게 앞서 아이들의 일행이 아니라고 하자 갑자기 정색하면서 쳐다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그 표정을 안본 사람은 이 당혹감을 이해 못할 겁니다.
'이 분 뭐야..왜 이래.' 하는 짜증나고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아무리 당사자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뒤에 있는 저조차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제 아버지께서는 티는 안내시지만 얼마나 당혹스러우셨을지....
그 후로 제 가족은 공연을 본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좋은 공연과 시민들이 만날 수 있게 해준 트라이보울에서의 소중했던 시간을 한 순간의 사건들로 없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 이 글을 올릴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나 이러한 일들이 제 가족뿐 아니라 다른 관객들에게 일어난다면 정말로 다시는 트라이보울에 가고 싶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트라이보울 스태프분들이 활짝은 아니더라도 입가에 가벼운 미소라도, 안되면 친절한 목소리로 말씀해주신다면 보러오는 관객들의 마음에서 '아 여기는 친절한 스태프분들도 있고 좋은 공연도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다음에 또 와야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작은 부분에서부터 마음이 열리고 닫힌다는 것을 잘 알기에 조금만 더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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